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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23 07:57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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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 개발 담당하던 일부 인력 사업부 이동

CES 2021 개막 첫 날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LG 롤러블의 모습. (LG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장도민 기자 = LG전자가 만년 적자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폼팩터인 'LG 롤러블'도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워사다리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휴대전화 최근 사업 매각 방침에 따라 롤러블폰 협력사인 중국 BOE에 디스플레이 개발 중단을 통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장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인 'LG 윙'을 출시하면서 롤러블폰인 'LG 롤러블폰'의 출시도 시사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CES 2021에서는 LG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한 업계 관계자는 "LG 롤러블은 지난해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로 세 손가락을 이용해 단말기 뒤편에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펼 수 있고, 버튼을 이용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를 폈다 접을 수도 있었다"면서도 "당시에도 가격과 출시일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LG 롤러블폰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을 개발하던 일부 인력도 다른 사업 부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롤러블폰과 함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롤러블폰 개발 상황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20일 내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 본부와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업 철수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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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앞둔 신본기, KT 유니폼 입고 첫 스프링캠프 소화 중
-부산 토박이 신본기의 첫 수도권 살이 “기러기아빠로 혼자 살 계획, 아이들 그리울 것”
-KT에선 주전 도약 기회 잡겠다는 신본기 “백업만 하려고 여기 온 건 아니다.”


신본기는 어떤 내야 포지션이든 기회가 오면 잡겠단 각오를 내비쳤다(사진=KT)


[엠스플뉴스=기장]

KT WIZ 내야수 신본기는 태어난 뒤 고향인 부산을 떠나본 적이 없다. 부산 감천초등학교와 경남중·고등학교를 나온 신본기는 동아대학교를 졸업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부산 토박이 생활을 이어갔다.

올겨울 신본기는 한국 나이 33세에 부산을 떠나 뒤늦은 수도권 상경에 나선다. 그것도 수원 기러기아빠 신세가 된다. 오로지 야구 선수로서 야구를 더 잘할 기회를 얻는다는 간단한 명분 아래 신본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롯데와 KT는 2020년 12월 4일 내야수 신본기와 투수 박시영, 그리고 투수 최건과 2022년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T는 약점으로 평가받던 내야진 뎁스를 신본기 영입으로 보강했다.

2020시즌 롯데에서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에게 밀려 주로 벤치에 앉았던 신본기는 새로운 도약 기회를 잡았다.

KT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 중인 신본기는 2월 22일 취재진과 만나 “부산에서 가까운 기장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코치진분들도 잘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적응 중이다. 선배들보다 후배들이 더 많아졌기에 잘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후배들도 먼저 다가와서 고마웠다. 무엇보다 장성우와 하준호 등 동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신본기는 아내와 두 아이를 부산에 놔두고 홀로 수원에 상경해 기러기아빠 생활을 할 계획이다. 신본기는 “수원에 집을 구해서 혼자 지내려고 한다. 아내가 같이 올라와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들어서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야 할 듯싶다. 야구를 시작하고 부산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혼자 살아본 적도 없어서 고생을 꽤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은 오로지 영상통화로 달래야 할 전망이다. 신본기는 “두 아이가 하루하루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데 그런 순간을 직접 못 본다는 게 정말 아쉽다. 지금도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데 수원에선 더 자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일정을 보니 사직 원정 경기에 가려면 5월 중순이나 돼야 한다. 우선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KT로 온 거니까 야구에 더 집중하겠다. 아이들과는 나중에 더 좋은 시간을 보내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내야수 신본기(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라는 익숙한 품을 떠나는 것도 신본기에겐 또 하나의 과제다. 신본기는 “솔직히 롯데 선수들과 떨어진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막상 야구장에서 만나면 느낌이 묘할 수 있지만, KT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만 집중하겠다. 팀을 떠날 때 롯데 팬들께서도 따로 연락이나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큰 힘이 됐다”라며 미소 지었다.

신본기는 KT에서 백업이 아닌 주전 도약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신본기는 “롯데에서 긴 백 생활을 했지만, 야구 선수로서 백업만 하려고 KT에 온 건 아니다. 어떤 기회가 찾아오고 어떤 자리가 주어질지 아직 모른다고 생각한다. 내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오르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신본기는 내야 멀티 포지션 능력과 강점인 출루율을 앞세워 주전 경쟁에 파고들고자 한다. 신본기는 “어떤 내야 자리든 잘할 자신이 있다. 2루수와 3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수비에 대한 부담감도 안 느낀다. 또 내가 잘할 수 있는 타격을 보여드려야 한다. 장점인 높은 출루율에 집중해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본기는 자신이 2020년 창단 첫 가을야구에 성공한 KT의 기세를 이어갈 새로운 활력소로 활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본기는 “빨리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가서 KT 팬들과 만나고 싶다. 트레이드 발표 뒤 크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지난해까지 KT 선수가 아니었지만, 원래 KT 선수였던 것처럼 느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내가 팀에 와서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는 얘길 듣고 싶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는 활약을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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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개그맨 배동성이 tvN '신박한 정리'에서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달달한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4년 전 재혼한 배동성- 전진주 부부는 22일 방송한 '신박한 정리'에 의뢰인으로 출연해 정리에 성공했다.



이날 짐 비우기 도중 4년 전 결혼식 당시 사람의 웨딩앨범이 발견됐다. 배동성은 재혼하고 가장 좋은 점에 대해 "전에는 혼자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너무 쓸쓸했다"며 "혼자 지낼 때는 겨울에도 보일러도 안 틀어 집이 썰렁했는데 같이 있으니까 아내가 항상 출근할 때 문 앞까지 배웅해주고 퇴근하고 오면 수고했다고 안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전진주는 "남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한결같다. 사실 그 모습에 반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달달한 비결로 "우린 너무 늦게 만났다"며 "우리는 오늘이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자고 한다. 그러니까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실수하는 모습도 귀엽다"고 말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집은 확 바뀌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말 장식품으로 가득 찼던 거실은 공간 재배치로 한층 넓고 깔끔해졌고 배동성이 전진주를 위해 꼭 새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주방은 리모델링과 정리를 거쳐 새롭게 변신했으며 잡동사니 방은 배동성 만을 위한 응접실로 거듭났다.



특히 가구 재배치로 신혼느낌이 물씬나는 공간으로 바뀐 안방 곳곳에 장식된 결혼사진을 본 전진주는 "늙었어도 신혼인데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좀 그랬는데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집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다 보니까 2~30년 산 부부의 집처럼 짐이 들어와 있어서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없었다"며 "근데 변화된 안방 보니까 신혼집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우리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지'라는 기분이 드니까 너무 좋았다"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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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결정샤’ 연고대 ‘연고링’ 학교 이메일 주소 인증 받고 가입

서울대 출신끼리 연애 상대를 찾는 ‘결정샤’, 연고대 출신끼리 친구를 찾는 ‘연고링’.

(좌측 사진부터)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좌측 사진부터)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최근 명문대생들이 자신들끼리 제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폐쇄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과거에도 특정 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 서비스들은 해당 학교 출신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명문대 출신을 믿고 만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과 ‘과도한 엘리트주의’라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파워사다리

서울대 재학생·졸업생끼리 연결해주는 ‘결정샤’는 작년 12월 서울대 출신 한 치과의사가 만들었다. “서울대생이 같은 학교 출신을 선호하는 건 사실인데, 왜 결혼 정보 업체에 돈을 내고 찾아야 하느냐”는 게 개설 이유다. 서울대 이메일 주소를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사진과 직업, 집안 경제 사정도 필수 입력 항목이다. 졸업 증명서, 재직 증명서를 첨부하면 더 많은 이성을 연결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서울대 출신 60쌍을 연결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결정샤를 이용한 대기업 사원 서모(31)씨는 “이성을 만날 때 출신 학교나 직장을 묻는 게 조심스러운데, 그런 정보를 미리 알고 만날 수 있어서 한결 편하다”고 했다. 서울대 대학원생 김모(28)씨도 “소개팅을 나가면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 난감할 때가 많은데, 서울대 출신은 학교 얘기만 꺼내도 말이 잘 통한다”고 했다.

연세대·고려대 연합 창업학회가 지난달 만든 서비스 ‘연고링’도 개설 한 달 만에 가입자가 1700명에 육박한다. MBTI(성격유형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두 학교 재학·졸업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인기를 끌자 최근 가입 대상을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서울 11개 주요 대학으로 넓혔다. 고려대 재학생 허모(24)씨는 “연세대 재학생이라는 사람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연세대생이 아니었다”며 “그런 식으로 속을 일이 없어 안심이 된다”고 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상대의 신원이 보장되고, 서로 비슷한 환경을 경험한 만큼 쉽게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과도한 학벌주의, 엘리트주의의 산물이란 지적도 있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서울 소재 한 대기업에 다니는 우모(30)씨는 “지방대 출신은 아무리 노력해서 성공해도, 결국 배제된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애·결혼에서 상대방의 조건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취업난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청년들이, 새로운 집단에서 상대를 찾기보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상대를 찾으며 집단 의식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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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717@chosun.com


지난 22일 일본 후쿠시마 (福島)현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2년 만의 일입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어련)는 즉시 물고기 출하 와 유통을 중단했습니다.

당장 머리에 스치는 일이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여 전인 13일 밤 11시 7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가구가 무너지는 상황에도 사람들의 걱정은 온통 한곳으로 쏠렸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괜찮은 걸까?"




■세슘 '10배 초과'한 우럭

문제의 물고기는 우럭입니다. 22일 후쿠시마현 신치초(新地町) 앞바다 8.8km 지점, 수심 24m의 어장에서 잡혔습니다. 방사성 물질 측정을 위한 '시험 어획'이었습니다. 지난해 우럭 어획량은 3톤쯤 되는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험 어획'은 전체 어획량의 1% 미만입니다.

후쿠시마현 연구소가 이 우럭을 검사해 봤더니 치명적 방사성 물질인 세슘(CS-134, CS-137)이 1kg당 480Bq(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의 세슘 허용 한계치(1㎏당 100㏃)의 5배쯤 됩니다. 후쿠시마현은 일본 정부보다 좀 더 엄격하게 '1kg당 50Bq'의 기준을 자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는 10배 가까이 됩니다.

후쿠시마에선 지난해 2월에 모든 어종에 대해 출하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를 넘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건 2년 만입니다. 2년 전에는 '홍어'였죠. 후쿠시마현 어련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우럭 출하와 유통을 중단했습니다.




■7개월 '먹통'된 지진계

'방사능 우럭'이 확인된 22일, 공교롭게도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운용하는 일본 도쿄전력이 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지진 피해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지진 발생 8일 만이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원전도 1급 보안시설입니다. 즉, 원전 측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내부 상황은 외부에 쉽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번 보고 내용 중 가장 황당한 건 '지진계'였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에 설치된 지진계는 '먹통'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에 지진에 따른 흔들림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한 지진계 2개가 지난해 7월에 폭우 때 고장 났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7개월 동안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 규모 7.3의 이번 지진 관련 데이터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런 내용은 도쿄전력이 규제위에 미리 제출한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규제위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대응이 충분하지 않아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고, 이에 규제위 위원들은 "지진의 상세한 기록을 남기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하며, 위기 대응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닥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전체 원자로 6기 가운데 정상 가동 중이던 1~3호기에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노심용융이 일어나 1, 3호기의 경우 수소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콘테이너들이 지진의 여파로 무너져 내린 모습. [출처 : 일본 도쿄전력]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콘테이너들이 지진의 여파로 무너져 내린 모습. [출처 : 일본 도쿄전력]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오염수 저장 탱크가 5cm정도 이탈해 있다. [출처 : 일본 도쿄전력]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오염수 저장 탱크가 5cm정도 이탈해 있다. [출처 : 일본 도쿄전력]

■오염수 탱크는 '육안 점검'

도쿄전력이 규제위에 보고한 여러 지진 피해가 가운데 '오염수 탱크 이탈'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 영향으로 원전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 가운데 20개 안팎이 지진 때문에 원래 놓여 있던 위치에서 어긋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탱크는 최대 5㎝ 정도 움직였고, 물이 새거나 탱크가 눈에 띄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정화 처리 중인 오염수가 들어 있는 탱크 10개,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거른 물을 보관하는 탱크 몇 개, 정화 처리 직후의 물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보관용으로 쓰는 탱크 3개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났습니다.

문제는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를 보니, 이 모든 조사가 '육안(目視) 점검'이었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지난해 9월 현재, 탱크 1천50개에 123만 톤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70%(82만 톤)에 세슘 등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9년 8월, 필자는 후쿠시마 제 1원전 내부를 취재했습니다. '오염수 저장탱크 부지'는 방사성 물질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이었습니다. 원전 부지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레드존'(Red Zone)으로 분류돼 5분 이내로 살짝 둘러보고 서둘러 대피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1천 개가 넘는 거대한 오염수 저장 탱크, 그것도 방사성 물질이 가득 찬 탱크의 손상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제대로 된 점검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늘어서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일본 정부는 2022년 오염수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늘어서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일본 정부는 2022년 오염수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주민 88%,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방사능 우럭'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지진계 고장'이 확인된 22일, 일본에선 이런 뉴스도 나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3개 현의 42개 시정촌(市町村)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그 결과, 후쿠시마현 내 시정촌 37곳(88%)은 "풍평피해(風評被害)가 우려된다"며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식 한자성어인 '풍평피해'는 오염수를 해양으로 쏟아낼 경우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이미지가 나빠져 지역 어민들이 볼 수 있는 피해를 뜻합니다.

규모 7.3의 강진과 후쿠시마 원전의 지진 대처, 그리고 2년 만에 잡힌 방사능 우럭까지…동행복권파워볼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데는 그만한 근거가 있기 마련입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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